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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유네스코 남북 '공동등재' 운동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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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남한과 북한에서 시기적으로 달리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공동등재하려는 운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11층에서 시민단체들로 꾸려진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한 아리랑 통일운동 본부'가 발족된다. 참여 시민단체들은 후암미래연구소(대표 차길진), 우리문화지킴이(공동대표 김상철), 한겨레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으로 구성된다.
아리랑은 2012년 남한이, 2014년 북한이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운동본부는 “‘아리랑’은 우리 겨레를 대표하는 노래로 체제와 이념의 차이 때문에 아리랑까지 남북분단이 돼선 안 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은 물론 해외동포가 힘을 모아 아리랑을 공동등재하는 ‘아리랑 통일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동본부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희망해’에 ‘아리랑 통일운동’ 서명코너를 마련, 남북한 및 해외동포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서명을 받아 오는 10월 9일 한글날까지 종료한 후 유네스코는 물론 남북 정부 당국에 ‘아리랑’ 남북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다음은 운동본부의 '아리랑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성명서다.
-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는 남북이 없습니다.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삶과 함께 해온 민족의 노래입니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의 역경에서도 민족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고, 남북이 총부리를 맞대고 싸웠던 전쟁의 시절에도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리랑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아리랑은 남쪽의 아리랑(2012년 유네스코 등재)과 북쪽의 아리랑(2014년 유네스코 등재)으로 분단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체제와 이념의 차이로 남북이 일시적으로 분단될 수는 있지만,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에 남북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일본의 압박과 설움으로부터 벗어난 광복 70주년입니다. 이런 뜻깊은 해를 맞아 남과 북이 힘을 합쳐 겨레의 노래,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남북 공동등재하는 노력이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만약 남북이 시각과 입장의 차이 때문에 선뜻 나설 수 없다면, 우리들이 해외동포와 함께 아리랑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아리랑 통일운동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광복 70주년 유네스코와 남북 정부에 아리랑에는 남북이 하나라는 사실을 촉구하고, 유네스코에 남북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희망하는 서신을 보내고자 합니다. 아리랑 통일운동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아리랑으로 출발시키는 힘찬 발걸음입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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