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대우조선해양 쇼크에 휩싸인 은행주가 연일 등락을 이어가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장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위험노출규모(익스포져)가 크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져는 약 21조6000억원으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12조4700억원과 4조1330억원 규모다. 시중 은행 중에는 농협이 1조6340억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총 1조95억원, KB국민은행 9570억원, 우리은행 6600억원, 신한은행 4270억원, 기업은행 970억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익스포져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채권단도 워크아웃보다는 자율협약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자율협약에 들어간다고해도 금융권 손실은 2474억원 정도로 연간 순이익 전망 6조8000억원의 2.7% 수준에 불과해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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