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합동결혼식을 개최한 사례는 있으나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합동결혼식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통일부는 29일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을 기념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원만하게 정착하고 통합될 수 있도록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의 후원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의 연령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이날 결혼식을 올릴 커플 중 최연장자 커플은 신랑 유모씨(60)와 신부 김모씨(61)이다. 이들은 각각 1998년과 2000년에 탈북해 한국에 들어오기전 10년 가까이 중국에 체류하며 고생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정착과정에서 힘들 일도 많았지만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서로 의지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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