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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지준율 동시 인하…7년만에 처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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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 한 달 보름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렸다. 동시에 지급준비율(지준율)도 인하해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28일부터 금융기관의 1년짜리 정기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각각 4.85%와 2.0%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뒤 7개월여 만에 4차례나 금리를 낮췄다.
인민은행은 이날 농촌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상업은행과 농촌지역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농촌부문·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국유 대형 상업은행과 외자은행의 지준율도0.5% 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물경제 지원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준을 동시에 인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최근 중국 증시에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함께 내린 것은 지난 2008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2일 5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19%나 떨어졌다. 중국 증시에서 2주만에 1조2500억달러가 사라진 셈인데 이는 멕시코 경제 크기에 해당된다.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마저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전날 거시경제 상황 보고회를 열고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과학원은 소비와 투자가 다소 나아지고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업 생산이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0%로 더 낮아졌다.

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민은행의 조치는 1987년 블랙먼데이 당시 연방준비제도(Fed)다 단행했던 유동성 공급과 비슷한 성격"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예상치 못한 통화완화책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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