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되는 애플워치 2세대 전망
배터리 효율 개선, 독립성 강화, 비디오 카메라 탑재, 라인업 추가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년에 출시될 애플워치 2세대의 사양에 대해 보도했다.
◆효율 개선한 배터리 = 애플워치는 출시 초기부터 배터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가 최대 18시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간당 5번의 알람과 시간확인, 그리고 45분간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30분간의 운동과 음악듣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 비디오 카메라 탑재 = 기기 상단부에 비디오 카메라가 탑재돼 페이스타임으로 영상 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이미 워치OS2.0을 공개하면서 애플워치에서 페이스타임 음성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기 모델에서는 페이스타임 영상전화까지 구현해 스마트워치만으로 아이폰에 영상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라인업 추가 = 애플워치는 저가형 스포츠모델과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모델 에디션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애플은 스테인리스 모델과 에디션 사이에 또 하나의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1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의 제품이 나와 애플워치를 '패션 도구'로 이용하려는 많은 애플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 라인업이 애플워치 에디션의 저가형 모델인지 스테인리스 스틸 기종의 고급형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내부 관계자는 애플이 티타늄, 텅스텐, 팔라듐, 백금 등 다양한 재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독립성 강화 = 이용자들은 애플워치의 앱 실행하기 위해 아이폰과 제품을 연결해야한다. 이에 그동안 반쪽짜리 스마트워치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5에서도 애플은 '워치OS2.0'을 통해 애플워치의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워치 2세대에서는 독립성을 더욱 강조해 모바일결제, 이용자 활동 분석, 음악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아이폰 없이 수행할 수 있게 제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새롭고 개선된 무선 칩셋을 제작 중이다. 여전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연동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애플워치 단독으로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내 애플워치 찾기' 기능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 자체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로우터 측량 기술을 탑재할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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