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철 제모관리, 답은 '레이저제모'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은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인 입하(立夏)였으며, 지구온난화의 가속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로 인해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노출부위가 늘어남에 따라 민감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신체에 무성하게 자라난 ‘털(毛)’에 관한 것이다. 털은 개인의 위생, 미용적인 면까지 영향을 미치며, 에티켓의 일종으로 팔, 다리는 물론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 등 보이지 않는 세심한 부위까지 꼼꼼히 제모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혼자 면도기나 족집게, 왁싱 용품 등을 이용하여 자가제모를 진행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자가 제모를 진행할 경우에는 타인의 관여 없이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효과가 단기적이라서 자주 제모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들도 있어 가려움, 염증, 각종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 위험성을 조심해야 한다.

이에 최근에는 모근을 원천적으로 파괴하여 확실한 제모를 가능하게 해주는 ‘레이저 제모’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털이 자라는 모근을 파괴하여 털이 자라지 않도록 진행하는 반영구적인 시술로써, 피부 상태나 부위에 따라서 시술 횟수가 다를 수 있지만 반복치료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다.

보통 4~6주 정도의 간격으로 기본 5회 정도의 치료로 진행되는 레이저 제모는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효과에 비해서 통증이 심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치 않아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신림 신대방 보라매 하얀클리닉의원 김은희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계절에 구애를 받지 않는 시술이지만 여름철 효과를 위해서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모근의 3가지 성장주기 중 생장기에 작용하는 레이저 시술을 진행해야 가장 효과적인 제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FDA 승인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장비 ‘아리온’은 효과적인 제모 레이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레이저로 기존 레이저 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스캐너 방식을 이용해 넓은 부위도 빠른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겨드랑이, 팔, 종아리 외에도 인중, 비키니 라인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이처럼 효율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피부 상태 및 모근 굵기 등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하는 것이 만족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승규 기자 psk99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