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0일 오전 10시12분께 인천공항 1층 8번 게이트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서 "총 2정을 가지고 있으며 인천공항을 화학물질을 이용해 폭파하겠다"라는 협박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검거 결과 서 모 씨는 종이 상자를 총 모양으로 자른 종이총을 진짜 총으로 여겼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이라 적힌 종이박스를 폭발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서 모 씨를 정신 이상자로 판단, 인천 소재 정신병원으로 인계한 상태다.
이번 협박범을 검거한 인천공항경찰대 초동대응팀은 전진선 현 경찰대장 취임 이후 신설된 팀이다. 경찰관 및 기동대원으로 구성돼 대테러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출동하고 있다.
최광민 인천공항경찰대 경무과 경위는 "평상시 강화된 현장대응훈련 등을 소화한 결과 협박범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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