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쥔 화이브러더스 회장, 최근 피카소 작품 낙찰 받아
8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20세기 미술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소파에 앉은 여인'을 2990만 달러(326억7000만원)에 낙찰 받은 사람은 왕 회장으로 밝혀졌다.
이 그림은 미국 영화계의 '로열 패밀리'로 통하는 골드윈가(家)의 소유였다. 미국 영화계 명문가에서 중국 영화계 거물로 그림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1994년 화이브러더스를 설립한 왕 회장은 회사를 중국의 3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하나로 성장시켰고 현재 중국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왕 회장은 지난해에도 소더비 경매에서도 고흐의 명작 '정물, 데이지와 양귀비 꽃병'을 6180만 달러(672억원)에 낙찰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경매를 앞두고 3000만~5000만 달러로 예상됐지만 왕 회장은 더 큰 돈을 불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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