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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6억시장 '아세안'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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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6억 단일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시장 개척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남 지사의 동남아시아 방문은 도지사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세안(ASEAN)은 1967년 8월 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타이 등 5개국을 회원국으로 출발한 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다. 현재는 베트남과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세안은 올 연말까지 인구 6억명의 단일시장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동남아시아판 EU(유럽연합)가 탄생하는 셈이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아세안 참여 국가 가운데 주요 거점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개척과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에 나선다.

남 지사는 우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세트야 노반토(Setya Novanto)하원의장 ▲림홍인 아세안사무국 경제부 차장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 푸안 마하라니 인력개발ㆍ문화조정장관 등과 면담한다. 또 자카르타주와 경제활성화 추진 및 공적개발원조(ODA), 도내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전시회 '2016 경기 지페어(G-Fair)' 자카르타 개최 등 두 지역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남 지사는 싱가포르로 이동해서는 복합의료시설과 복합리조트 등 서비스산업과 스타트업 관련 업체 지원을 위한 벤치마킹에 나선다. 싱가포르는 세계적 의료관광과 컨벤션, 리조트 사업의 중심지다. 남 지사는 20층짜리 메디텔(의료관광호텔) '커넥시온'을 방문해 의료관광 성공 비법에 대해 알아보고, 복합리조트와 MICE산업 시찰을 위해 마리나베이샌즈(marinabaysands), 리조트월드 센토사(resort world sentosa)등도 방문한다.
남 지사는 이들 두 지역에서 경기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2판교를 적극 홍보하고 청년일자리 창출방안 모색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IT센터를, 싱가포르의 세계적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블록(Block)71'을 찾아 경기도 판교와 2개 기관을 연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도 관계자는 "아세안이 올 연말 단일시장 출범을 선언하고 2020년까지 시장을 통합한다는 일정을 발표했다"며 "남 지사의 이번 아세안 주요 거점 국가 방문은 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도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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