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와 6개 시군 자치단체장은 29일 경기도의회에서 따복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따복택시는 5월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운행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지마을 등 교통불편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따복(따뜻하고 복된)택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따복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통복지정책으로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따복택시는 이용자가 좋아하고, 버스를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들어 예산 절감 효과도 높은 '1석2조'의 사업"이라며 "도내 시장ㆍ군수들과 협의해 대상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따복택시는 오는 5월부터 6개 시ㆍ군, 112개 마을에서 올 연말까지 시범 운행된다. 지역별 운행 댓수는 ▲양평 24대 ▲가평 20대 ▲이천 16대 ▲포천ㆍ여주 각 14대 ▲안성 10대 등 총 98대다.
이용요금은 1인당 100원에서 1500원이다. 버스환승이나 면소재지에서 따복택시를 이용할 경우 100원이다. 반면 시ㆍ군청 소재지나 장터 등에 나갈 때는 1100원에서 1500원이다. 나머지 차액은 경기도와 시ㆍ군에서 지원한다.
도는 따복택시 운영을 위해 총 8억32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이 중 도비는 전체예산의 30%인 2억5000만원이다. 6개 시ㆍ군은 5억8200만원을 부담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은 따복택시 운행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행복택시가 이천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도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해 고맙다"며 "자체 조사한 결과 버스 노선운행보다 택시운행이 60%나 비용절감이 되는 것으로 나왔다. 더 많이 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따복택시의 사업성과를 분석한 뒤 대상지역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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