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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3타 차 선두 "2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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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여자오픈 셋째날 4언더파, 정재은 등 공동 2위, 김효주 21위

김보경이 롯데마트여자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김보경이 롯데마트여자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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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년 만에?"

김보경(29)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선두(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2013년 6월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선수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특히 막판 15~17번홀의 3연속버디가 선두 도약의 동력이 됐다. "핀 위치가 어려워 퍼팅이 쉽지 않았다"는 김보경은 "다행히 중거리 퍼팅이 잘 들어갔다"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타수를 잘 지키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탰다.

정재은(26)과 김혜윤(26ㆍ이상 비씨카드), 최혜정(31ㆍ볼빅) 등이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서 막판 추격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국가대표 최혜진(16ㆍ부산 학산여고)은 반면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추락했다. 김효주(20)는 1, 3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만 1오버파, 공동 21위(1오버파 217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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