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세 물건 부족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전세나 월세계약도 증가했다. 전세는 호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도 계약이 체결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장안동, 휘경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답십리동은 전세물건이 귀해 월세 계약이 이전보다 늘었다. 장안동도 전세물건 품귀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답십리동 동아 127㎡가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고 장안동 현대 105㎡가 2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1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북가좌동은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인근 상암DMC 내 언론사 입주로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의 단지에서 물건 부족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반전세나 월세 계약은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북가좌동 북가좌삼호 105㎡가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고 월드컵현대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크게 오른 가격에도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 당산동 삼성2차 89㎡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고 현대5차 105㎡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매매가는 전세난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로 상승했다. 양천구(0.08%), 영등포구(0.07%), 서대문구(0.07%), 노원구(0.07%), 성동구(0.06%)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실거주하면서 향후 재건축 개발에 대한 호재도 기대할 수 있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99㎡가 1000만원 오른 6억6500만~7억원이고 목동신시가지9단지 89㎡가 1000만원 오른 5억9000만~6억5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교통여건이 좋아 항상 세입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계속되는 전세난에 전세가가 크게 오르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었다. 당산동 현대5차 80㎡가 3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이고 105㎡가 2000만원 오른 4억8500만~5억5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영천동 및 북가좌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영천동 독립문삼호 105㎡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이고 북가좌동 현대 122㎡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중계동 일대 매매가가 연일 오름세다. 상계동 주공7단지 60㎡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500만원이고 중계동 성원2차 79㎡가 2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이다.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하왕십리동 금호베스트빌 87㎡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고 풍림아이원 74㎡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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