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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살해 동영상, 10대 소년 시켜 총살한 이유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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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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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IS 인질 살해 동영상이 또 다시 공개돼 논란을 일고 있다.
IS는 지난 10일 또다른 인질 살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IS는 10살을 갓 지난 듯 보이는 소년을 시켜 주황색 옷을 입은 인질을 총살했다. 동영상에는 소년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뒤 권총 여러 발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IS 대원은 "IS에는 이와 같은 킬라파의 어린 사자들이 있다. 바보 같은 모사드(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과 무슬림을 염탐하러 보낸 스파이를 죽일 것이다. 사악한 변절자 스파이를 말이다"라고 말했다.
IS는 '어린 사자 훈련소'에서 만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모집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무함마드 무살람은 19살 아랍계 이스라엘인으로, 살해되기 전 자신이 소방관이었다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살람의 모친 힌드(46)는 아들이 스파이가 아니었으며 IS의 협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무슬람은 가족과의 통화에서 IS가 자신에게 집을 주고 결혼자금을 비롯해 많은 돈을 줄 것이라고 들뜬 표정으로 가족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통화에서 무슬람은 자신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집으로 가길 원한다며 집에 가기 위한 자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가족은 무슬람과 소식이 완전히 끊겼고 최근 동영상을 통해 아들이 참담하게 처형당한것을 알았다.

힌드는 "IS가 아들을 세뇌시켰다"며 "아들이 IS를 떠나려 하자 IS는 그를 죽였을 뿐 아니라 아들과 우리 가족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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