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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끝없는 여성인재 사랑…롯데百, 육아휴직 2년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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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기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자녀돌봄 휴직도 기존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로 늘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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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네 살, 두 살 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롯데백화점 한준화 대리(34)는 육아휴직 중이다. 오는 4월 복직을 앞두고 한 대리는 걱정에 빠졌다. 생후 36개월까지가 아이와 부모가 애착을 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데, 두 아이 모두 36개월이 되기 전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 일터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한 대리는 지난 1일부터 육아휴직 기간이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한 대리는 아이들을 위해 육아휴직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 대리는 "일과 경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 역시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육아휴직 기간이 확대돼, 안심하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롯데의 미래 여성인재 육성에 달렸다'고 강조해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여성인재 사랑이 또 한번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달 1일부터 개선된 휴직 제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1년을 쓸 수 있었던 육아휴직은 최대 2년으로, 기존 1개월을 쓸 수 있었던 '자녀돌봄 휴직'은 최대 1년까지 쓸 수 있도록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9월부터 출산휴가 후 신청서 없이 자동으로 1년간 휴직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자녀의 입학 적응 등에 대해 걱정하는 워킹맘들을 배려해 최대 한 달간 휴직할 수 있는 자녀돌봄 휴직도 지난 2013년 신설해 운영해왔다. 두 휴직제도 모두 업계최초로 시도됐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기간이 끝난 후 워킹맘들이 육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으로 복직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 휴직기간을 늘렸다. 특히 생후 24개월 이하의 영아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 워킹맘들이 1년 간의 육아휴직이 끝난 후에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롯데백화점이 자동 육아휴직, 자녀돌봄 휴직 제도 도입 후 휴직비율 및 휴직자는 꾸준히 늘어왔다.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첫 해인 2012년 육아휴직 대상자 중 휴직제도를 활용한 인원은 72%로, 2011년 58%보다 크게 늘었다. 2013년은 83%, 지난해는 85%까지 늘었다. 자녀돌봄 휴직제도 역시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사용자가 1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3명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휴직제도뿐 아니라 워킹맘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부터 육아휴직 중인 직원에게 도서, 온라인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복귀 시에는 리스타트(Restart) 교육을 제공해 워킹맘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있다. 올해는 여성들이 핵심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진단, 여성 리더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육아 부담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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