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달러화 강세, 저유가 기조 유지는 한국 기업 실적에 오히려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 하락은 기업 실적을 상향시킬 변수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또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각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선진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나 아시아는 금리 인하와 어닝(실적) 모멘텀 회복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증권, 정보통신(IT), 자동차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은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저금리로 인해 영업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IT와 자동차는 최근 주가 상승에서 소외된 업종이었으나 지난주 의미 있는 반등이 진행됐고, 엔화나 유로화 대비 가격 경쟁력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나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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