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 저성장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 디자인, 희소성 등을 모두 따졌던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 가격 적정성을 모두 고려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는 2000원대면 구매할 수 있는 '착한 커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29일 커피브랜드 '맥카페(McCafe)'를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비싼 커피가 좋은 커피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높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다.
또 컵디자인을 화사하고 톡톡 튀는 오렌지색으로 바꿔 입혔으며 뚜렷한 개성과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는 배우 유아인을 맥카페 모델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이 같은 맥카페의 변신 덕분에 소비자들은 기존 커피전문점과 비슷한 품질의 좋은 커피를 최대 절반가량의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실제 맥도날드의 맥카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커피 브랜드 중 하나다. 한국 맥도날드의 경우 최근 맥카페를 새 단장한 이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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