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3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고서 빈소에 들어섰으며,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의 아들인 진 씨와 딸 예리 씨, 고인의 남동생 박준홍 씨 등 상주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빈소 옆에 마련된 방으로 들어가 10여분간 대화하면서 김 전 총리가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손을 잡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가 휠체어를 탄 채 엘리베이터 앞까지 자신을 배웅하자 "나오지 않으셔도 되는데…"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21일 저녁 별세했다. 박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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