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100여명이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 주민은 20% 안팎이 한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뉴욕 맨해튼과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둔 인구 밀집지역인 에지워터의 고급 아파트인 아발론에서 발생했다. 단지를 이루는 두 개 동(棟) 가운데 한 건물의 1층에서 불길이 일어났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에는 연기가 나는 정도였지만 강풍과 영하의 날씨로 불길이 목조 건물의 외벽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오후 7시께에는 건물 한 동 전체가 화마에 휩싸였다. 200여 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불길은 이날 밤 11시께 가까스로 잡혔다. 불이 난 건물은 하부 구조물만 남기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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