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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망주③] "하늘, 다시 날다"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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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어 떠나 일본에서 다시 '골프여제' 도전, 두바이서 구슬땀

김하늘이 2015시즌에는 일본으로 진출한다. 사진=KLPGA제공

김하늘이 2015시즌에는 일본으로 진출한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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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일본에서 다시 날아보겠다."

'스마일 퀸'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은 국내 투어를 사랑했다. 2011년부터 2년 연속 상금퀸에 등극하자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을 숱하게 받았지만 결론은 언제나 "한국무대가 좋다"였다. 성적도 꾸준했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2008년 순식간에 3승을 쓸어 담아 스타덤에 올랐고 지금까지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그러나 준우승만 다섯 차례를 차지한 아쉬움이 너무 컸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연령은 급격히 낮아졌다. 지난해는 특히 김효주와 백규정, 고진영, 김민선 등 19세 동갑내기들이 무려 10승을 합작해 투어를 휩쓸었다. 20대 선수라 해도 이제 막 스물을 넘긴 선수들이 주류가 됐다. 만 27세의 김하늘이 국내 투어에서는 이미 '노장'의 대우를 받는 까닭이다.

그래서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매주 이어지는 국내 투어를 소화하면서 짬짬이 일본으로 건너가 퀄리파잉(Q)스쿨 1차 예선부터 시작했다. 1차 2위, 2, 3차 예선은 1위 등 예상대로 국내 정상급 스타의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달 초 최종전에서는 공동 13위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김하늘에게는 무엇보다 일본에서는 오히려 어린 축에 든다는 게 반갑다. "마흔이 훌쩍 넘은 선수가 나를 '귀엽다'고 하는데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서른만 돼도 은퇴를 논하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일본이 새로운 자극제가 된 셈이다. 동계훈련 분위기도 바꿨다. 그동안의 미국과 태국 대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낙점했다.
"일단 체력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낯선 일본 땅을 누벼야 하고 일본 투어가 쉬는 주간에는 국내 무대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 잘 나가다가 챔피언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 체력이 떨어져 샷이 흔들리는 경험을 자주했다"는 김하늘은 "샷은 무리한 스윙교정 대신 정교함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를 스폰서로 영입해 마음도 홀가분하다. 김하늘의 '일본 도전기'가 시작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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