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니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 결과 에셉시 후보가 득표율 55.68%로 최종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 후보이자 반체제 인사 출신인 몬세프 마르주키 후보는 득표율 44.32%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59%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에셉시 후보가 39.5%의 득표율로 1위, 마르주키 후보가 33.4%로 2위를 차지했다.
에셉시 후보는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였지만 '구정권의 핵심 인사'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그는 구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과 안정을 우선시하는 시민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
마르주키 후보는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임시 대통령을 맡았지만 국정 운영에 실패했고 끝내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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