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2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진행된 재협상에서 노사는 직원들의 업무강도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1차 잠정안이 조합원에게 퇴짜를 맞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만큼 노사 모두 집중적으로 협상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1차 잠정안은 지난 달 29일 조합원 총회에서 62.9%의 반대로 부결됐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평균 6만5000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성과급 150% 등이 포함됐었다. 고용안정위원회를 꾸려 활성화하는 방안을 명문화하는 한편 통상임금에 대해서도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노조는 이날 도출된 2차 잠정안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 후 4일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투표에서 가결되면 르노삼성의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 된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직급승진 문제 등과 관련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는 지난 7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수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