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국제컨벤션센터(MICC)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설명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조했다.
그는 "아세안은 이미 한국의 주요 외교축으로 자리잡았으며 (정부의) 한·아세안 관계 도약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지난해 정부 출범 첫해부터 대(對) 아세안 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아세안에 부여하고 있는 외교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진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저지와 비핵화 진전을 위한 아세안+3 회원국 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이런 진전에도 여타 협력체와 중복문제가 제기되고, 새로운 이슈 해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융, 농업 등 그간 가시적 성과 분야는 지속 강화하면서, 동시에 빈곤퇴치, 수자원 관리 등 성과 부진 분야와 연계성, 공공행정 등 신규사업 추진 가능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윤장관은 또 동북아내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 현상에도 아세안+3 차원의 기능협력 분야 진전을 위한 협력에 대해서는 한·중·일 간 공감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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