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외국기업 점유율 60%로 행정한류 성공사례 자리 잡아…지난해 국제조사보고서 발행 3만461건 집계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PCT 국제조사보고서 발행건수가 처음 3만건을 넘어서면서 2009년부터 지켜온 발행건수 세계 3위가 이뤄졌다.
최근 공개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PCT Yearly Review’에 따르면 유럽특허청이 7만7395건의 국제조사보고서 발행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4만2433건의 일본특허청과 3만461건의 우리나라 특허청이 각 2, 3위를 했다.
중국(2만3737건)은 4위, 미국(1만6635건)은 5위를 기록해 지난해 1만건 이상의 국제조사보고서를 낸 특허청은 세계에서 5곳이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특허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청구건수는 1만47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는 9093건을 의뢰한 외국기업이 주도한데 따른 것이다.
특허청은 이런 성공요인을 ▲우리나라 심사관의 뛰어난 자질에서 비롯된 고품질의 국제조사보고서 제공 ▲외국고객에 대한 PCT 지원서비스 강화 ▲관련서비스에 대한 국제적 홍보활동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규완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지난해 PCT 국제조사로 2100만여 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린 건 경제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행정한류 가능성을 말해주는 성과”라며 “PCT 국제조사 관련서비스의 품질을 꾸준히 높여 국제경쟁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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