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 부총리는 "하반기 중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보강, 정책금융 등을 통해 총 26조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딤돌 대출 지원대상 확대 시기를 당초 9월에서 8월 초로 앞당기겠다"며 "청약제도 개편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경제팀은 정책방향이 마련된 만큼 이제는 세부실천 프로그램을 철저히 집행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제는 달라야 한다는 각오로 대책을 한 치의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 경제팀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소프트웨어, 물류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과 중소 및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가계소득의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뿐 아니라, 경제구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진입과 영업활동이 제한적인 분야는 경쟁과 개방을 확대하고 산업기반이 미미한 분야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이 당면한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맞춤형 지원, 전자상거래 수출 관련규제 개선, 환변동보험 이용 활성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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