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과 비츠의 합병이 반독점법 위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양사가 합치더라도 헤드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헤드폰과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경쟁도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오디오 기업 보스가 비츠를 상대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과 판매금지 신청을 낸 상태라 비츠 인수를 앞둔 애플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보스는 비츠에 충분할 정도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하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 사용자에게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으로,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이와 진폭이 같고 위상이 정확히 반대인 음파를 쏘아 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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