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달 말 슈밥 WEF 회장이 조 차관을 WEF 북극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조 차관이 이달 초 이를 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차관은 9월부터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옵서버 가입 과정에서 북극이사회 주요 회원국의 지지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같은 달 노르웨이 뉘올레슨(Ny-Alesund) 열린 '북극 국제 심포지움'에 기조연사로 초청돼 우리의 북극 활동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등 북극 관련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북극활동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외교 교섭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5월 북극이사회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WEF 북극협의회는 앞으로 2년의 활동기간 중 지속가능한 북극 관리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 구축 방안'을 주로 논의하며 향후 북극 관련 이슈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차관은 오는 9월 이후 3~4차례의 화상회의, 11월 두바이 개최 글로벌 의제 정상회의, 내년 1월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통해 북극 의제를 협의하며, 내년 6월께 1년차 활동의 성과를 담을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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