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최대 규모…낮은 변동성에, 기업들의 모험심 되살아나
이에 대해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금융위기 이후 죽었던 기업들의 '야성적 충동'이 살아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M&A가 활발해진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은데다 경기회복에 따라 사업 확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 중심이었던 M&A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절대액 기준으로 미 M&A 시장은 여전히 세계 1위다. 그러나 아시아·유럽 기업의 M&A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부문의 M&A가 가장 눈부셨다. 지난 1~6월 헬스케어 부문의 M&A 규모는 3174억달러다. 이는 2007년 전체 기록보다 15%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100억달러 이상의 '메가딜'이 잇따르고 있다. 미 대형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이 아일랜드 소재 경쟁사 코비디엔을 480억달러에 최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게 대표적인 예다.
M&A가 가장 적었던 것은 금융 업종이다.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은행권 규제와 보수적인 경영환경이 그 이유다.
미 시티그룹의 피터 테이그 글로벌 M&A 공동 대표는 "기업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나 이라크 사태 같은 변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 세계 M&A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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