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형 제품은 수리기사 방문 없이 업그레이드, 2013년형은 에볼루션 키트 무상 제공
삼성전자가 지상파 방송사의 월드컵 UHD 생중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나섰다. 2014년형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간편하게 UHD 방송을 볼 수 있으며 2013년형 제품 구매자들에게는 에볼루션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나라 울트라HD(UHD) 방송 표준이 유럽식과 미국식 사이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 KBS, SBS가 유럽식 표준 방식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UHD로 방송하겠다고 나서며 TV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26일 삼성전자는 SBS가 시험방송 형태로 송출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2014년형 삼성 UHD TV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년형 삼성 UHD TV에는 유럽식 표준을 지원하는 하드웨어가 탑재돼 있다. 때문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UHD로 중계하는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2013년 UHD TV의 경우 에볼루션 키트를 무상 제공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에볼루션 키트를 활용해 비교적 손쉽게 지상파 방송사가 송출할 예정인 유럽식 UHD 표준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6월 19일 16강 경기와 7월 5일 8강, 7월 14일 결승전 등 총 3개 경기를 KBS와 SBS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월드컵 UHD 방송 송출에 대응하고 나섰다.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신청하면 LG전자 서비스 수리기사들이 방문해 USB 형태의 동글을 설치해준다. 2013년형 LG UHD TV의 경우 메인보드를 교체해줄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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