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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점유율 반란, 한달만에 '끝'…다시 5:3:2 황금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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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장점유율 30% 회복
SKT 50% 방어 성공


이통3사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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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의 점유율 반란이 한달만에 끝났다. 1996년 창사 이래 월 기준으로 지난 4월 처음 20%를 넘어섰지만 5월 다시 물러섰다. 반면 점유율 30%가 무너졌던 KT는 한달만에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영업정지 제재 이후에도 치열한 펼쳤지만 결국 5:3:2의 황금비율로 다시 맞춰진 셈이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5월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SK텔레콤 50.1%, KT 30.1%, LG유플러스 19.8%였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1096만4814명(알뜰폰 포함)으로 전체 가입자 (5546만7771명)의 5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이는 가입자 기준으로 전달(1104만8023명) 대비 8만3209명이 줄어들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19.85%까지 치고 올라와 경쟁사들의 견제 속에서 가까스로 20%를 돌파했지만 결국 자리를 사수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779만1651명으로 전달(2766명4886명)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점유율도 전달(50.1%)과 동일, 50% 방어에 성공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희비가 한 달 간격으로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3월 정부가 내린 순차적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통3사가 모두 불법보조금으로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가운데 정부의 순차적 제재 방식에 따라 LG유플러스가 4월 5일부터 26일까지 단독 영업활동을 벌이며 20%를 돌파했다. 이후 KT가 27일부터 단독영업을 시작하며 LG유플러스의 가입자를 뺏어 점유율을 회복하는 '제로섬' 게임이 된 것이다.
KT 관계자는 "영업정지의 여파로 잠시 점유율 30% 이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출고가 인하와 특화된 요금제 등으로 빼앗긴 가입자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통3사는 지난달 영업정지가 끝난 직후 빼앗겼던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영업정지를 마치고 동시 영업을 본격 시작한 지 1주일만에 일부 최신 스마트폰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이 투입되며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5만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판단 기준인 2만4000건을 훌쩍 넘는 수치다.

시장과열이 계속되자 방통위는 이통3사 마케팅 담당 임원들을 소집,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불법 보조금 관련 사실조사에 나서면서 '1개 사업자만 집중조사'하겠다는 보다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도 보조금 과열 양상이 지속되는 것은 시장점유율 사수를 위한 통신사들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시장 과반인 50%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며 KT는 30%대를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 안착을 노리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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