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위 74도 37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건설된 장보고건설기지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남극의 혹독한 기후여건이었다. 특히 영하 40도 혹독한 추위속에서 최속 65m 강풍을 뚫고 공사가 진행됐다. 극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건축자재의 공급이 필수적이었다. 일반 강재의 경우 남극과 같은 추위에서 강풍으로 갑작스런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 사업비 1047억원 투입돼 2012년 6월 착공한 지 1년 9개월만에 완공됐다. 건축 연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 장비 및 부대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서울 국제금융센터 빌딩, 전경련 회관 등 초고층 건물에 고성능 H형강 (SHN강재)을 공급하는 등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 강재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