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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삼성전자, 한발 앞선 신사업 개척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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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수장들의 올해 신년사에는 국내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고객들의 눈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엔저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안 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것이다.
주요 그룹은 수익성 강화 등 올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국내 주요 그룹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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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과 '한계 돌파'를 강조했다. 그만큼 삼성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밑에서는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쇠락했던 일본도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이 회장이 전기ㆍ전자계열 사장단들에게 항공기가 음속을 넘기 위해선 기술뿐만 아니라 모든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마하경영'을 역설했듯이 삼성그룹의 모든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까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은 "불황일수록 기회는 많다"며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ㆍ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에 1등을 해왔던 스마트폰ㆍTV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 키우는 한편 미래의 먹거리가 될 새로운 분야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신년사에는 삼성에 대한 경쟁 기업들의 견제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사업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다.

그는 "지난해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애플과 오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고 글로벌 특허괴물들의 집중 공격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며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ㆍ관행을 떨쳐 내자"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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