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하나로 모인 꿈..박수받기 충분했다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과 출연진들은 각자 준비한 무대를 마친 뒤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그래 우리 함께'를 부르며 가요제를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안경 너머로 촉촉히 젖은 눈시울을 드러냈고, 하하는 노래를 부르다 울컥한 마음을 표했다. 마음의 떨림은 길과 노홍철, 박명수, 정형돈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가요제를 통해 감명 깊은 순간을 경험한 것은 '무한도전' 멤버들뿐만이 아니었다. 장미여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출연에 대한 감격을 표하며 "우리 같은 밴드에게는 큰 힘이 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더불어 유희열은 "누군가를 위해 음악을 만드는 기쁨을 오랜만에 느껴봤다"며 "음악하길 잘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함께라서 좋은 우리 그리고 오늘'이라는 자막을 더하며 하나가 된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이 보여준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 뜨거운 우정을 알기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