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3국감]"5·24조치로 인한 경제적 피해 남한이 북한보다 4배 더 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지난 3년간 한국이 입은 피해가 9조4000억원(89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반면 제재 대상인 북한이 입은 피해는 2조4000억원(22억600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일 공개한 5·24 조치 이후 남북한 경제적 피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제재 조치로 인해 한국이 북한에 비해 3.9배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실태 보고서는 정 의원이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현대경제연구원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금강산관광기업 중단으로 1조2561억원, 개성관광은 349억원, 개성공단 사업은 3조4462억원, 남북교역은 4조5902억원, 항공기 우회 운항으로 1056억원의 손실을 봤다. 반면 북한은 5·24 대북 제재 조치로 금강산 관광 2564억원, 개성 관광 413억원, 개성공단 1177억원, 남북교역 1조9502억원, 항공기 우회 운항 30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간접적인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산업 전반에 걸친 간접 피해는 생산유발 차질 19조1000억원(181억달러), 가가기치 유발 차질 6조2000억원(59억달러), 취업 유발 차질 1조7800억원(17억달러)로 추산됐다. 총 257억달러(27조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정 의원은 "남북경협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 및 영세 사업자들이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고 3분의 1가량은 이미 폐업이나 휴업을 했다"며 "이들 기업에 속해있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체감 규모는 몇 배나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남북경협비상대책위원회의 유동호 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5·24 조치로 경협기업들이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정작 통일부에서는 피해규모 산출조차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