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동양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6개월 동안 그룹 계열사에 빌려준 자금이 1조55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양그룹 계열사 간 전체 거래(차입)금액인 1조7153억원의 약 91%에 해당한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각각 7771억원과 5809억원의 자금이 지급됐는데, 이는 그룹 전체 계열사에 빌려준 자금의 87%에 해당한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9월 하순 동양파이낸셜대부가 (주)동양과 동양시멘트로부터 각각 350억원과 100억원 등 총 450억원을 차입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있는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290억원과 420억원을 6.5~9.3%대 저리로 대출해 준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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