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 의원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고시장 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방송콘텐츠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지상파의 광고수익 감소로 방송발전기금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재원 마련이 필요하며, 변화된 환경에 맞는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프랑스의 경우 올해 5월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해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에 1~4%의 '문화세'를 매겨 약 1241억원의 세수 증대효과를 얻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곧 법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독일도 구글에 과세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선진국에서 유사한 법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우리의 콘텐츠로 매출을 올리는 것에 대해 걸맞는 세금을 매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를 위해 변화된 광고시장 환경에 맞도록 '광고콘텐츠기금'을 설치하는 것을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를 방통위에 구성하자"고 말했다. 또 방통위와 긴밀한 협력 아래 법안 발의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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