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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LTE 대해부…소비자 5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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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LTE 대해부…소비자 5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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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하반기 이동통신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광대역'이다. 지난달 LTE 주파수 경매 결과 이동통신 3사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손에 넣었다. 광대역 LTE를 위해선 KT는 바로 옆 땅과 합치면 되고, SK텔레콤은 다른 땅으로 이사를 가야 하고, LG유플러스는 땅을 개간해야 한다.

◆광대역 LTE와 LTE-A 무엇이 다른가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기존 LTE 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KT는 광대역 LTE가 LTE-A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한다. LTE-A는 다른 대역의 주파수 두개를 합쳐 땅을 넓히는 것이고, 광대역 LTE는 같은 대역 주파수의 땅을 옆으로 넓히는 것이다.
LTE-A에 쓰이는 주파수 대역 두 개가 각각 특성이 달라 불안정하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한개 주파수의 커버리지가 80m, 또다른 한개의 커버리지가 100m라고 가정하면 그 사이 20m에서는 LTE-A 서비스가 안된다"며 "광대역 LTE는 한개 주파수 대역만 쓰기 때문에 커버리지가 똑같아 안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대역LTE 누가 먼저 시작하나
광대역LTE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KT가 먼저 이달 중 서울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9월 중 서울부터, 10월에는 수도권까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부가 주파수 경매 때 제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년 7월 전국에서 각각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속도는 "이론상 속도일 뿐?"
하지만 속도는 여전히 의문이다. KT는 광대역 LTE가 다운로드 기준으로, 기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로 제공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 속도일 뿐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연구실에서도 150Mbps 속도가 나기는 힘들다"며 "소비자들이 염두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역시 LTE-A 속도에 대해 "여러 변수가 많이 있다"며 "예를 들면 유동인구 많은 지역이라든지, 전파 환경과 이용자들의 밀도 이런 것에 대해 가변적 요인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상품 서비스 혁신방안'에 발표 자리에서 "(광대역 LTE로) 밴드폭을 넓어지면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최소 어느 정도 속도를 보장하겠다는 것은 변수가 많다 보니 어렵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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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인상 계획은 없어
이동통신사들은 광대역 LTE를 시작하며 요금인상 대신 데이터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요금은 고객들이 실제로 과거대비 요금 인하 효과를 보고 있는데, LTE-A와 광대역LTE를 출시하며 이러다 나중에 인상되는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이지 물리적인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황무지 개간해야 하는 LG유플러스, 돌파구는
주파수 경매 이후 LG유플러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6GHz에서 광대역LTE를 해야하는 LG유플러스는 처음부터 땅을 개간해야 하는 처지다.

확보한 LTE주파수 대역폭은 이통3사 중에 가장 많지만(80MHz) 새로받은 2.6GHz은 황무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광대역LTE를 내놓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수밖에 없다. 기지국과 중계기도 처음부터 깔아야 하고, 단말기 소싱도 주파수 대역에 맞게 다시 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광대역으로 가기까지) 할 일이 많아 내부에서도 일정에 대해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빨리 광대역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0%LTE'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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