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레킷벤키저의 데톨 주방세제에 대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환불조치를 시행한다는 옥시의 발표와 달리 환불 운영은 느슨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 제품을 수입ㆍ판매하는 옥시는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소비자 혼란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환불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발표 이후 실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트에서는 영수증과 적립카드 내용이 없으면 환불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인 데다 본사의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환불 등록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던 김정수(40ㆍ가명)씨는 "며칠 동안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처음에는 계속 통화 중이더니 이제는 연결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홈페이지에도 상담신청을 해 놨지만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있어 환불해 주기로 했으면 시스템을 갖춰 놓는 게 상식이라고 본다"면서 "옥시의 다른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졌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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