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부터 선택형 '영어'부터 폐지..2017학년도 문이과 융합안 등도 검토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27일 발표했다. 다만 2017학년도 이후 수능체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변경된 과목을 수능시험에 반영하는 등 가급적 최소한으로 개선한다는 원칙이다.
이미 고1~고2학생들이 바뀐 AㆍB형에 따라 수업 중인 것을 고려해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는 현재의 수준별 수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영어의 경우는 2015학년도부터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Aㆍ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의 변화에 따라 점수 예측이 곤란하고, 그 결과가 학생들의 대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준별 수능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시험을 친다는 취지가 있지만 지난 모의고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 혹은 대학이 어떤 기준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이미 기존의 체계에 맞춰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수준별 수능을 폐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새롭게 검토되고 있는 안 중 문ㆍ이과 일부 융합안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을 설정하고 나머지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배운다. 탐구영역에서도 학생이 선호하는 중심영역(사회ㆍ과학ㆍ직업)에서 2과목을, 나머지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문ㆍ이과 완전 융합안은 문ㆍ이과를 아예 구분하지 않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목 등을 공통으로 학습한다.
교육부는 전문가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오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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