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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獨 자동차 전쟁 속을 들여다보니 냉매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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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온실가스 유발 냉매 사용 다임러 4개 신모델 등록금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스와 독일이 자동차 전쟁에 돌입했다.

프랑스가 1월부터 사용이 금지된 에어컨 냉매를 사용하다며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신차 4개 모델의 등록을 금지하자 다임러는 격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다임러와 BMW,폴크스바겐 등 독일차들은 유럽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잘 나가는 반면, 푸조와 푸조시트로엥,르노 등이 죽을 쑤자 프랑스가 환경오염을 빌미삼아 프랑스 자동차 업계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프랑스 정부는 지난 달부터 에어컨 시스템에 유럽연합(EU)이 1월부터 사용을 금지시킨 냉매를 넣은 메르세데스 4개 신모델 등록을 거부했다.


프랑스 환경부는 “다임러 메르세데스 클래스 A와 B,CLA,SL모델은 다임러가 프랑스의 현행 규제를 따르지 않는 한 여전히 금지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지난주에는 도로 안전과 환경 및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일방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한 유럽의 세이프가드 절차를 들먹이면서 이 문제는 점점 더 커졌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의 한 법원이 등록차단을 재심하는 동안 10일간 집행 정지를 하도록 한 명령이 나온 뒤 조치를 취했다.

유럽연합은 온실가스로 유력한 에어컨 냉매 R134a를 1월부터 신모델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독일 연방 자동차 등록소(KBA)는 모든 기존 모델이 2017년까지 사용이 허가됐다며 다임러가 이 냉매 사용을 허용했다. 다임러측은 대체 냉매가 가연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도 프랑스가 대응에 나서섰을 때 독일 KBA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다임러는 이에 대해 “프랑스의 결정은 아주 불가해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법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브뤼셀의 유럽연합 관리들은 29일 이 문제를 놓고 양국과 논의중이라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9월중 양측을 협상테이블에 앉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이 분쟁은 양국 자동차 산업에서 나타난 극명한 대비를 조명해주는 것이라면서 푸조 시트로엥과 르노는 수로 중소형차를 생산하는 탓에 경제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다임러와 BMW,폴크스바겐은 신흥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증가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특히 지난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대형 자동차 생산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해 유럽연합의 규제를 차단했을 노했다고 FT는 덧붙였다.


불똥은 프랑스내 자동차 판매 업계로 뛰고 있다. 장 클로드 베르나르 프랑스 메르세데스 벤츠 딜러 협회 대표는 “이번 조치는 환경론자를 기쁘게 하고 한 독일 자동차 업체에 훼손을 가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졌다”면서 “이 냉매는 프랑스의 자동차의 95%가 냉매로 사용중이며 그렇게 위험하다면 도로에서 모두 없애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까지 5000대의 인도가 타격을 입었고 주문이 20%나 줄었다”면서 “관련 모델은 연간 3만 대, 회원사 판매대수의 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협회는 환경부 장관에게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며 금지를 종료시킬 것을 촉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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