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TX그룹株, 채권단 추가지원 기대감에 급등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STX그룹주가 채권단의 추가지원 검토 기대감에 급등세다.

23일 9시21분 현재 STX엔진 은 전날보다 505원(14.92%) 오른 389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중공업 (14.90%), STX (7.05%), 팬오션 (6.88%), STX조선해양 (5.55%) 등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STX그룹은 내부 심의위원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타당성을 추진해왔다.

22일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채권단에 STX엔진의 실사 결과를 보고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STX엔진의 청산가치는 5614억원, 계속기업가치는 8718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3000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말까지 현금 1500억원을 포함한 총 3500억원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출됐다. 만일 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나머지 채권단 7곳의 동의서를 받게 되면 추가자금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채권단에 STX조선해양의 대주주 지분은 100대 1, 기타주주는 3대 1 감자를 통해 69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방안을 전달한 바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