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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도 불황탄다…'천억 벤처' 증가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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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 돌파시기도 1년 미뤄져

자료=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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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창조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벤처기업도 불황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뜻하는 벤처 천억기업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벤처기업협회는 6만3314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 천억기업이 전년 대비 35개(9.2%) 늘어난 416개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개수는 늘어났지만, 신규 진입 기업 수는 2011년(87개)대비 37% 감소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지난 2005년 24개를 기록한 이후 34개, 59개, 68개, 73개, 85개, 87개로 꾸준히 늘어났지만 지난 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창업 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도 2011년 16.1년에서 지난 해 17.0년으로 약 1년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전세계적 불황이 벤처기업의 성장세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해 NHN과 함께 '1조 클럽'에 가입했던 삼동은 지난해 8300억원 매출을 기록, 1조 클럽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희망적인 신호는 있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소요기간은 평균 17.4년으로 전년(18.2년)대비 단축됐으며,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 역시 2.9%로 기존 벤처천억기업(2.3%) 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출 1조 클럽도 지난해 2개사에서 5개사로 늘었다. NHN이 5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으며, 삼동이 빠진 대신 넥슨코리아(1조1100억원), 한국니토옵티칼(1조700억원), 성우하이텍(1조100억원), 유라코퍼레이션(1조100억원)등이 신규 진입했다.

한편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천억기업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1조 벤처와 신규 벤처 천억기업에 대한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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