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최승재·이하 창준위)가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둘러싼 혼란과 관련 소상공인연합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경배·이하 준비위)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신뢰와 환영받는 연합회가 되기 위해 구성원 단체·대표의 적합성과 도덕성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합회 설립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통합에 급급한 모양새 만들기가 아니다”며 “일부 사리사욕에 눈이 먼 개인이 통합만 부르짖는 ‘설립 우선 세력’과 도덕성과 자격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들자는 ‘원칙 우선 세력’간의 대립”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그간 연합회 설립을 둘러싼 통합은 이미 지난 2월28일 김경배 측과 오호석 측과의 합의서 작성을 통해 김경배, 오호석, 김진용 3인 공동 대표 체제로 합의된 바 있다“고 밝혔다.
최승재 창준위 위원장은 “누구보다 연합회 설립을 학수고대해 온 사람으로서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제대로 된 연합회 설립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립과정에서부터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가 진행돼야 하고 주무관청 역시 이를 철저하게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준위는 예정대로 오는 17일 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 5일 설립된 소상공인연합회 추진위원회측과도 건설적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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