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의 젊은 인력 수혈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메르켈은 외국인에 배타적인 사회 풍토를 개선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2025년 600만명의 노동인력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은 유럽연합(EU), 독일, 미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실업률을 낮추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노동인력의 지역 간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내무장관도 남유럽 출신 젊은 노동력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인구감소 문제를 이민 확대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한네스 헤세 독일기계생산자협회(VDMA) 회장 등 업계 대표들은 산업계의 기술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