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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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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또 화산이 폭발했다.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 3월16일이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최근 이 지역의 융기 현상이 잦다는 점에서 지하에 마그마가 축적되고 있다고 보고 화산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2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에서 화산 폭발이 시작됐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에서 화산 폭발이 시작됐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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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지각판과 유라시아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 때문이다. 판의 경계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두 지각판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지구의 지각은 크게 북미판, 남미판, 아프리카판, 유라시아판, 호주판, 남극판, 태평양판 등의 7개의 커다란 판과 카리비안판, 나즈카판, 필리핀판, 아라비아판, 코코스판, 스코티아판 등 중간 크기의 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판들은 조금씩 움직이는데, 판의 경계 지점은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가 다른 판이 맞물려 있어 다양한 지각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지각변동이 화산과 지진이다.


판의 경계는 판들의 상대적인 운동에 따라 수렴경계, 발산경계, 보존경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수렴경계는 판과 판이 마주보고 충돌하거나 뒤에서 추돌하는 형태로 크게 충돌형과 섭입형으로 구분된다. 충돌형은 대륙판과 대륙판이 충돌해 밀려 올라가는 지각 변동을 의미하는데 히말라야 산맥이 대표적인 지형이다. 섭입형은 대륙판과 해양판이 부딪혀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들어가는 지각 변동으로, 이 과정 중 지진이 발생하거나 마그마가 만들어져 화산 활동이 발생하게 된다. 일본 해구와 일본 열도, 안데스 산맥 등이 섭입형에 해당된다.

발산 경계는 판과 판이 벌어지며 물러나는 형태다. 발산형 경계시 판이 갈라지면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맨틀 대류의 상승으로 마그마가 분출하며 화산 활동 발생하게 된다. 발산경계의 화산활동은 수렴경계 보다 덜 파괴적이고 점성이 낮은 마그마가 분출되는 편이다.


판과 판이 어긋나 스쳐가는 보존 경계에는 지진 발생은 잦지만 화산 활동은 드문 편이다.


한편 29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이날 오후 12시46분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에서 분화가 시작돼 50m에 달하는 용암 분수가 만들어졌다. 용암은 3.4㎞ 갈라진 틈에서 분출됐고 용암과 함께 나온 화산 구름은 약 3.5㎞ 고도까지 도달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용암의 양이 초당 1500~2000㎥로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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