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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은 팀 쿡 애플 CEO의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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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두고 경질설 휘말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교체설에 휩싸였다.

미국 경제격주간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월가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이사회가 새로운 CEO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이사회가 실제 구인 활동에 나섰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의 최근 주가 부진을 문제 삼고 있는 주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CEO 교체 카드가 검토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주가 급락을 경험한 성난 주주들은 비공식적으로 쿡 CEO의 퇴출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터 시작된 주가 부진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애플 주주들의 인내심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1년도 안돼 702달러이던 주가가 지난 19일에는 390달러까지 추락하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이한 점은 월가의 주요 투자기관들은 여전히 애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MSN닷컴에 따르면 월가 37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애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도 리스트에 올리지 않고 있거니와 심지어 25명은 애플 주식을 여전히 강력 매수 추천하고 있을 정도다.

29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는데도 이들은 왜 여유로운 것일까.

전문가들의 애플 주식 선호는 137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 보유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금을 풀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후 다소 정체된 모습을 뒤바꿀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를 대신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전제하에 이정도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런 평가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은 이런 기대감을 마냥 지탱할 수 없다. 만약 23일 발표되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이나 신제품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주가는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팀 쿡에 대한 마지막 지지를 보내고 있는 월가에서도 부담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팀 쿡 CEO에게는 롱런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포브스의 예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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