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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금융기관들, 亞 중산층 상대 대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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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시아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 금융기관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2012년까지 5년 사이 아시아(일본 제외)의 개인 대출 규모(주택담보 대출 제외)가 67% 늘어 1조6600억달러(약 1856조7100억원)에 이르렀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원하는 중산층 급증과 서구 경제 부진의 공백을 메우려는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절묘히 맞아떨어져 빚어진 현상이다.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미국ㆍ일본ㆍ네덜란드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발급, 자동차나 오토바이 구매 대금 대출 등 단기 대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가정용품까지 신용 대출로 팔린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필사적으로 자동차 구매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시티그룹과 스탠더드 차터드는 인도에서 신용카드 발급에 목을 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인도에서 새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전년 대비 7% 증가한 1890만장이다.
양적완화 덕에 은행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보니 수익은 상당하다. 담보대출의 경우 최단 6개월에서 최장 5년까지 단기 대출은 15%, 신용대출은 40%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널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중산층의 50%가 아시아에 분포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의 이런 움직임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풀이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HSBC 홀딩스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프레드릭 노이만은 "대출자 가운데 상당수가 상환 능력조차 없다"며 무분별한 대출을 우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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