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도발 말고 남북 합의 준수해야"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 정부는 '행복한 통일시대'라는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을 하지 말고 그동안 남북이 서로 합의했던 것들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11일, 7일 잇달아 서해 전방부대를 시찰했다. 북한의 각종 매체들은 이러한 김 제1위원장의 동정을 알리는 동시에 '전시태세'와 '전투동원태세'를 강조하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오늘도 개성공단 출입은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447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가고 749명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돌아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오늘이 휴일 전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대북 제재 강도를 약화시키고, 중국도 적극적으로 북한-국제사회의 중개 역할을 할 경우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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