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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출범, 1부 승격·더비매치 향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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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출범, 1부 승격·더비매치 향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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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최초의 2부 리그 K리그 챌린지가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K리그 챌린지는 오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승강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다.
광주FC, 고양HI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험멜, 경찰청, 상주상무 등 8개 구단은 각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가린다. 1위는 최상위리그 K리그 클래식 12위와 홈앤드어웨이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8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1부 리그 승격과, '더비매치' 형성, 축구 인프라 확충 등 저마다의 목표를 제시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팀은 지난해까지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경쟁한 상주 상무와 광주FC. 나란히 강등의 아픔을 겪은 탓에 상위리그 진입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1부 리그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지난해 9월 이후 잔여 경기를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로 출범한 2부 리그와 연고지의 축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범규 광주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1부 리그 승격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다져진 전력을 바탕으로 상위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 챌린지 출범, 1부 승격·더비매치 향한 기대감 원본보기 아이콘

신생팀 자격으로 돌아온 FC안양과 부천FC1995는 과거 영광을 바탕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팀 모두 연고지에서 프로축구단을 운영한 경험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첫해 K리그 클래식 진출과 우승도 중요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부천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2부 리그 흥행을 주도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곽경근 부천 감독은 "양 팀이 많은 서포터스를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다툼이 우려된다"면서도 "선의의 경쟁 속에 즐거운 축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염기훈, 정조국, 오범석 등을 보유한 경찰청 축구단은 군 팀인 상주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조동현 경찰청 감독은 "매경기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군 특수성을 가진 상주와는 아름다운 라이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 실업무대를 포함 프로축구 30년사를 함께한 고양HIFC와 내셔널리그 강호 수원FC, 충주험멜 등은 '다크호스'를 자청하며 2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이영무 고양 감독은 "중남미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며 "협력수비와 빠른 공격을 펼치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K리그 챌린지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수원 블루윙즈와 함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철 충주 감독은 "전체적인 리그 판도에 긍정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개막전은 16일 수원-부천, 광주-상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충주-경찰청, 안양-고양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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