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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상제나비…몽골에 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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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상제나비가 몽골에서 발견됐다. 상제나비는 북방계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1990년대 강원도에서 관찰된 이후 조사기록이 없는 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분포권의 북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상제나비.[사진제공=환경부]

▲상제나비.[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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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나비는 멸종위기종 I급으로 지정돼 있다. 또 II급인 독미나리 등 국내에서 멸종위기이거나 발견이 힘든 희귀종이 중국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 이하 자원관)은 '2012년 동북아시아 생물다양성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몽골, 중국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몽골국립대학과 울란바토르 지역, 중국 곤명식물원과 연길, 곤명, 상해 지역의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27일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생물종과 근연관계에 있는 500여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근연종(近緣種)은 생물의 분류에서 관계가 깊은 종류를 말한다.

몽골에서는 멸종위기종 Ⅰ급인 상제나비가,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 II급인 독미나리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상제나비와 독미나리는 우리나라가 남방한계선인 북방계 생물종으로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 이상팔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기후변화로 분포권이 북상해 국내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물종이라도 원종을 확보하고 증식함으로써 서식지외 보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 주요국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미나리.[사진제공=환경부]

▲독미나리.[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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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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