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일본 민주당이 집권한 3년간 소원했던 미일 관계가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베 총리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 등 북한의 행동을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면서 "우리 두 사람은 북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데 협조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유엔의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가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미ㆍ일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적절한 선에서 신중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본의 엔화 약세' 문제에 대한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경기부양책을 내세워 일본 경제 회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화 가치가 16% 이상 떨어지자 국제사회가 환율전쟁을 경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대한 일본의 참여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식 오찬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동석했으며 백악관 행사를 마친 아베총리는 워싱턴DC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강연을 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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